전체 글259 물이 고갈 된다면 물은 생명이다. 적당히 있고 넘치도록 많다면 소중함을 모를 것 같다. 지구의 환경은 변하고 있다. 여름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웠지만 물을 아껴쓰라는 말은 없었다. 봄과 초여름을 거치며 적당량의 비가 내렸고, 댐과 저수지는 수량이 풍부했다. 최근 텔레비전에 비친 미국캘리포니아.. 2018. 8. 20. 우리의 교량은 괜찮은가 8월14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다리가 붕괴되어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지어진지 50년이 지났다고 한다. 아무리 관리감독이 잘 된다고 해도 인간이 지은 구조물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도 1994년성수대교 상판이 붕괴된 경험이 있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는 많은 고속도로와 터널들.. 2018. 8. 19. 남아 있는 것과 사라진 것들(황강) ◇ 8월의 이른아침 피어오른 물안개는 아름다웠지만 그 옛날 하얗게 펼쳐졌던 모래밭과 맑은 물은 사라져 버린지 오래다. 강 바닥에는 수양버드나무로 뒤 덮이고 밝고 맑은 강은 음침한 수풀림으로 바뀌었다. ◇ 합천 황강 정두효( 2018.8.13) 2018. 8. 14. 오자서 그리고 부차와 구천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출신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은 모함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오나라로 망명한 그는 오왕 합려를 도와 초를 공격한다. 초나라를 점령한 자서는 이미 죽은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300번의 채찍질로 복수를 한다. ‘굴묘편시’라는 말이 나왔다. 초나라 친구 신포서가 부.. 2018. 8. 7. 어머니는 나비가 되셨나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빈소 벽에는 예쁜 나비 한 마리가 찾아왔다. 우리 형제는 마음속으로 어머니가 오신 것이 아닌가, 했다. 무덥던 여름, 어머니를 아버지옆에 모신 다음날 이었다. 나비는 온종일 빈소 영정 위를 떠나지 않았다. 어떻게 한자리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 2018. 7. 31. 저녁을 세번씩이나... 12*번 게이트……. “승객 여러분 오늘 우리 비행기는 정비관계로 2시간 연착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 사람들이 '웅성웅성' 의아해한다. 저녁 식권을 받아가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다. 나는 30여분 전 육개장으로 배를 채웠는데, 공짜 같은 식권을 배분 받았고, 1시간 후 2번째 저.. 2018. 7. 30. 새미원 연꽃 ◇ 7월말의 새미원은 뜨거웠다. 넓게 퍼진 연밭에는 꽃들이 열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꽃잎은 얇고 커서 흐트러 질 것만 같았다. 분홍색 붉은색 흰 꽃들은 무더운 날에 피어나 뿌리를 키우고 씨앗을 맺는 것 같다. 찾아온 사람 들도 무더위에 지쳐갔다. 꽃밭을 관통하는 다리 밑에는 시원.. 2018. 7. 27. 혹서 참 뜨겁다. 이렇게 더울 수가, 일기예보는 앞으로 9일 연속 햇빛이 쨍쨍 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 며칠 전 갔었던 태국엔 자주 비가내리고 이 만큼 덥지는 않았다. 태양의 위력이 대단하다. 땅은 달아오르고 온도를 떨어뜨릴 틈이 없다. 중심온도 1500만도, 지구부피 13.. 2018. 7. 26. 태우며 살아가기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그들은 두 손을 모아 손님께 인사한다. 그리고 간단한 불경을 외우며 손님의 안녕을 위해 기도한다. 내가 사는 동네 이곳저곳에도 마사지 숍이 있다. 지난해 중국 항주에서의 발 마사지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큰 홀에 한 줄로 의자에 앉아 단체로 받았다. 여행.. 2018. 7. 2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