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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하고 싶은 얘기들12

한동훈 신드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을 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까. 총선선거운동 기간 중 그가 가는 곳마다 왜 사람들이 몰리고 열광할까. 조금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는 했다. 그는 법무장관을 하면서 야당의 공세에 명쾌한 대응으로 인기가 대단 했었다. 그때 그의 이미지는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선거가 임박해지고 그는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됐다.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들은 답답한 현실 정치를 벗어날 히어로를 기다린 것은 아닐까. 그들이 당원들이 아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지금까지 한국정치가 보여주는 것은 야합과 억지의 정치였다. 막무가내로 나만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그런 정치가 주를 이뤘다. 서로를 존중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상대를 제압하느냐하는 정치였다. 국민들은 .. 2024. 4. 18.
존재는 순간일뿐 모든 것들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들에 핀 호려한 꽃들도 이렇게 환한 날들도. 온도가 22도 습도가 77%인 이런 좋은 날도 있으면 또 가버린다. 힘이 넘치던 청년의 시절도 갔다. 정년의 시절도 갔다. 온지 몸이 피곤해지는 노년의 시간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찬란한 햇빛이 쏟아져 내린다. 온 세상이 밝고 활기에 넘친다. 산과들에는 온갖 풀들이 어우러져 바람에 춤추고 셀 수 없는 꽃들이 피고 져간다. 귀여운 아이들도 순간순간 커 가며 어린 모습을 벗어 던지다. 이렇게 세상은 순간으로 변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은 순간에 그친다. 자연이 선택한 질서가 그런 것이겠지만 자연이 통제하는 그 무엇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설명되지 않는 일들에 신들의 이름을 갖다 붙인다. 그럴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무한대의 볼륨을 갖고 .. 2023. 12. 22.
코로나 방역의 민낯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53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웬만한 국가의 국민 전체가 소멸할만한 수치다. 백신이 개발됐지만 접종에는 한계가 있다. 누구나 원한다고 접종을 할 수는 없다. 백신을 개발한 국가의 국민이 우선이고. 먼저 확보 전에 뛰어든 나라가 유리하다. 그리고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방역의 모범이라던 한국도 백신물량부족으로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다. 하루 감염자가 2천명을 넘어서자 수도권은 방역 4단계 조치에 들어간 지 오래다. 그렇지만 확진 자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낮 시간대엔 4명까지 모일 수 있고, 밤이면 3명이상은 안 된다. 이같은 조칯가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8.15 광복절날 골프모임을 하고 원주의 .. 2021. 8. 16.
첫눈이 내리는 길 사람들은 첫 눈이 내리는 길을 걷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것도 마땅찮은 휴일 오후, 몽촌토성의 마른 잔디위로 흰 눈이 펑펑 내린다. 코로나 감염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이제 사람들이 모이는 모든 곳이 ‘셧 다운’에 들어갈지도 모를 일이다. 잘 통제되던 바이러스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사방으로 확산의 폭을 높이고 있다. 착시였을까. 마스크를 잘 썼던 국민들의 협조였을까. 효과는 있었다고 안심이 되었었다. 다른 나라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은 그에 비하면 우수한 통제력을 보여 왔다고 자찬해 왔다. 그래서 정부도 국민도 안이하고 느슨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들은 그런대로 운영되어 왔다. 식당도 술집도 붙어 앉은 상태로 영업을 해왔다. 한 .. 2020. 12. 13.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꿨다. 한해가 시작되자 마자 신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가을이 왔는데도 그 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낯선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크게 변화 시켰다. 나라의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 되어 가고 있다. . 코로나가 오기전 사람들의 일상은 분주함 그 자체였다. 밤이면 곳곳에 모여 먹고 마시는 일이 일상이었고, 휴일에도 모임으로 바빴다. 우리는 역사이래, 수천 년간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한꺼번에 해온 것 같다. 휴가철을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은 해외로 해외로 나갔다. 나 자신도 그랬다. 각종 모임에서 계획 되는 여행은 동행하는 것이 미덕이었고, 사람들의 만남 자체가 그런 것이었다. 이런 삶의 모습들에 의문을 갖기도 했다. 바이러스가 창궐하자 직장인들은 퇴근 후 집으로 향했다. 지인들과의 만.. 2020. 9. 9.
바이러스의 공격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으로 세계가 긴장상태다. 바이러스는 언제나 변이를 일으키며 인간을 공격 한다 14세기 아시아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유럽으로 전파되어 그 지역 인구 30%를 사망케 했다. 마녀사냥까지 불러온 세균의 공격 앞에 인간들의 삶은 참혹했다. 21세기 들어서도 여러 번 .. 2020. 2. 3.
명절 ‘차례상’ 논란 명절 ‘차례상 ’ ‘명절을 거부하는 여성들,’ ‘며느리 역할 사표 냈어요,’ 라는 기사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명절을 맞는 부부들의 갈등, 명절 증후군, 명절 이후 이혼소송이 늘어난다는 언론의 보도는 단골메뉴가 된지 오래다. 온 라인 기사는 순식간에 댓글이 폭주하는 가.. 2019. 2. 5.
물이 고갈 된다면 물은 생명이다. 적당히 있고 넘치도록 많다면 소중함을 모를 것 같다. 지구의 환경은 변하고 있다. 여름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더웠지만 물을 아껴쓰라는 말은 없었다. 봄과 초여름을 거치며 적당량의 비가 내렸고, 댐과 저수지는 수량이 풍부했다. 최근 텔레비전에 비친 미국캘리포니아.. 2018. 8. 20.
우리의 교량은 괜찮은가 8월14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다리가 붕괴되어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지어진지 50년이 지났다고 한다. 아무리 관리감독이 잘 된다고 해도 인간이 지은 구조물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도 1994년성수대교 상판이 붕괴된 경험이 있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는 많은 고속도로와 터널들.. 2018.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