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62 캐나다에서 무면허 낚시 서울이 휴가철로 도심이 한산하다고 한다. 7월말 휴가 피크는 여기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토론토 시내가 한산하고 밤엔 불이 켜지지 않는 집이 많다. ‘Lake Rice’는 토론토시에서 북쪽으로 150여km 떨어진 호수다. 모터보트를 타고 매제, 조카 둘과 호수 속으로 들어갔다. 낚시를 드리우자 .. 2018. 2. 10. 강변엔 노을이 지고 강변엔 노을이 지고....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은 강변이었다. 돌계단을 내려 서면 콩밭이 있고, 오솔길 언덕엔 키 큰 버드나무들이 서 있었다. 50여 미터를 걸으면 하얀 모래밭이 강물따라 끝없이 펼쳐 졌다. 강물은 급한 골짜기를 벗어나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넓게 흘렀다. 물은 흐르며 다른 물줄기를 만나 깊어져 가고, 바람이 불면 수많은 무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강물은 뜨거운 태양, 달빛아래서도 쉼없이 흘러 낙동강으로 갔다. 여름 날 저녁 강변 모래밭에 누우면 태양이 뉘엿뉘엿 산허리에 걸리고, 붉게 물든 저녁노을이 강물에 잠기곤 했다. 물속에 있는 긴 버드나무 그림자는 바람 따라 출렁였다. 농부들은 하루 일을 끝내고 강을 건넜다. 등 지게를 진 마을사람들, 빈 바구니를 머리에 인 아낙네들의 발걸음은 첨.. 2018. 2. 9. 나이아가라 폭포 2018. 2. 6. 겨울 설악 2018. 2. 5. 뻥튀기 그리고 설날 설날 그리고 뻥튀기 아이들은 골목에서 아저씨의 오른손에 시선을 모으고 있었다. 지렛대에 힘이 가해지자 ‘뻥~’소리와 함께 수증기가 높이 솟구쳐 올랐다. 귀를 막았던 아이들의 함성이 터지고 쌀알들은 빛의 속도로 청망 속으로 확 퍼져 나갔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고 주인의 바구.. 2018. 2. 4. 제주도 2018. 2. 4. 전쟁 이야기 ( 전쟁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이면서 튤립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5월의 튤립 축제 명성은 전쟁과의 인연에서다. 제2차 대전당시 나치독일은 네덜란드를 침공 했다. 네덜란드 옹가는 피신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율리아나 공주만은 영국으로 도피할 수 있었.. 2018. 2. 2. 겨울 겨울 겨울은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다. 하늘은 시릴 정도로 맑고, 산과 들과 사람 사는 곳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사람이 옷을 벗으면 나체가 드러나듯 겨울은 모든 것을 벗어 던진다. 나무들과 풀들은 앙상한 가지로 숨겨져 있던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산도 좋다. 자연은 푸른 녹음으로.. 2018. 2. 1. 일상 # 오래전부터 안방 방바닥 한 곳이 꺼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로 확산되었다. 수리를 해야겠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철문점에서 수리용 시멘트를 샀다. 그냥 물을 부어 쓰는 것이다. 방바닥 장판을 깨끗이 잘라내고 꺼진 부분을 파냈다. 깨끗히 정리한 후 쓰레기장에서 프라스틱용기.. 2018. 2. 1. 이전 1 ··· 25 26 27 28 29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