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하루 하루

5월의 우박비

by 옐로우 리버 2018. 5. 3.


                    ◇ 비온 후 도심공원엔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렸다.                             


◎ 천둥소리가 들려 오고 우박이 쏟아 진다. 진눈깨비도 내린다. 오늘이 5월 셋째 날이다. 얼음 비는 바로 녹아 질퍽인다. 비가 오는 현상은 좋은 일이다. 땅을 적시고  나무들은 푸르름을 더해 갈 수 있어서다. 하지만 얼음 비를 맞은 꽃과 잎들은 화들짝 놀랐을 것 같다. 봄이 돼서 나왔는데 난데없이 기온이 뚝 떨어졌으니, 날씨 관계로 난방을 가동 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현재 기온 영상 14도. 이 계절에 자주 있던 일은 아니다. 차위에는 얼음 비가 쌓였다. 꿍꽝꽝~~ 뇌성 이 들려 온다. 아마도 구름들이 갈피를 못잡고 서로 부딪히는 모양이다. 사람의 몸도 전기자극에 의해 생각하고 작동 되듯이 자연도 충돌하면 스파크를 일으키는 것이다. 고대를 떠나 근대까지도 사람들은 자연 현상을 두려워 했다. 제왕은 비가 오지 않거나 천체의 모습이 변하면 자신을 벌하는 것으로 알았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흉사가 들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 과학이 발전하지 못했던 옛날, 왜 무섭지 않았겠나. 잘못 하면 벼락이 떨어져 목숨을 앗아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자연은 두려운 것이다.  오월 같지 않는 이런 날씨가 계속 된다면 그것은 재앙이다. 곡식도 제대로 자랄 수 없을 것이고, 세계 곳곳에 흉년이 든다면 인간이 받는 타격은 클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은 기온이 올라 간다니 다행이다. 맑은 하늘에 햇볕이 눈부시게 빛나는 5월이 될 것 같다.. 2018.5.3



     ◎ 아름다운 날


 햇살이 맑고 투명하다. 우박과 비를 동반한 혼돈의 어제 날씨와는 확연히 다르다. 하늘 끝까지 시야가 트인 것 같다. 햇빛은 허공에서  바로 쏟아져 내린다. 창가에 반사되는 빛이 강렬하다. 지금 섭씨18도, 오후 5시34분, 포근한 봄 날씨는 아니다. 바람이 세차다. 어쩌면 이렇게 맑고 환한 것은 쏟아낸 먼지를 바람이 어디론가 싣고 가서일 것이다. 끝임 없이 공해 물질을 뱉어내고 오몀된 공기는 바람에 휩쓸려 다른 곳으로 간다. 흘러 가다가 구름과 비를 만나면 지면으로 떨어져 땅속으로 스며들거나 강물을 타고 바다로 간다. 오염된 물질이 완전히 정화 되는 것은 아니다. 지구에 그대로 머물며 자리를 옮겨 갈 뿐이다. 결국 생명체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인간도 식물도 바다 속의 어류들도 삶이 힘들고 고달퍼 질 것이다. 인간이란 발달된 포유동물이 내 던진 오염 물질은 지구의 숨통을 조여 가는 것 같다.  아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내일 모래, 1년, 2년에 닥칠 일은 아닐 게다. 오늘은 너무나 밝고 상쾌한 하루다. 그냥 보내기엔 아쉬운 날씨다.


    ◎  비온 후                                                                                                                                                                       

               

  오전 내내 비가 왔다. 오금공원은 사는 곳 가까이 있어서 좋다. 공원길에 들어 서자 숲 냄내가 짙게 코로 스며 든다. 연록의 연한 잎들이 햇빛    을 덤북 흡수해서 나는 냄새 일 게다. 대기 오염 농도가 8이다. 공기가 폐를 정화시켜 줄 것만 같다. 이런 날이 즐거운 것은 맑은 날이 귀해저서 이다.  공기가 오염되지 않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맑은 공기. 맑은 하늘이 일상이다. 호후 16시17분 기온은 18도다. 2018.5.6 일



◎ 이틀째 봄 폭우                                                                                                                                                         


봄은 언제나 비가 부족 했다. 2018년은 비가 많이 내린다. 16,17일 이틀이나 폭우성 비가 내렸다. 봄엔 농업용수가 부족하고 음수까지 문제가 되곤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염려는 없어 졌다. 여름같이 번개와 노성이 치고 세찬비가 내렸다.200mm가 넘는 비가 왔다고 한다.  3일째 오늘 오후 늦게 햇볕이 잠깐 빛났다. 반가웠다. 봄날 같지 않게 집안에 습기가 차고 칙칙 했다. 밝은 햇볕은 침침한 세상을 잠깐 환하게 했다. 

2018.5.18 금 두효















 

'하루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라진 휴대폰 SD카드  (1) 2018.06.14
계절의 길목에 서서  (0) 2018.06.03
텃밭 (4)  (0) 2018.04.13
봄이 오는 올림픽공원  (0) 2018.04.04
진달래가 또 피었다  (1)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