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하루 하루

계절의 길목에 서서

by 옐로우 리버 2018. 6. 3.


◎ 여름의 길목에 서서

계절이 여름의 길목에 서 있다. 한낮 온도가 30도를 웃돈다. 추위가 가고 봄이 왔다며 카톡에 봄꽃을 보내며 얘기를 나눴었다.  창밖 나무들의 녹색이  짙다. 햇볕의 열기도 더 높아지고 하늘까지 맑은 날에 유월의 휴일 오후가 빛난다. 어제 선풍기를 분해해서 먼지를 닦아냈다. 한해 여름을 보낸 기기는 날개.몸체할 것 없이 먼지투성이다. 선풍기 안전망을 구입해서 씌웠다. 자주 오는 손녀가 걱정돼서다. 지금은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다. 아내는 발틱지역에 여행 중이고 조금 전 손녀가 오더니 뛰어 놀다가 잠들었다. 베란다밖을 꽉채운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가지들 사이로 파란하늘이 군데군데 보인다. 간간이 선거유세차가 도로를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무어라고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곧 여름이다. 시간이 열차처럼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2018.6.3. 일요일  정두효


◎ 동풍이 불어와

동풍이 불어오고 있다. 이곳 저곳 구름이 떠가는 하늘에 맑은 햇살이 내린다. 태양은 아침부터 눈 부시게 빛났다. 오후 2시30분, 기온은 27도, 미세먼지는 4이다. 서풍이 불면 이렇게 햇빛이 맑고 빛나지 않을 것인데, 동풍은 고마운 바람이다. 온갖 오염물질을 서쪽으로 보내고 서늘한 바람까지 보내준다. 초가을 바람같다. 자외선은 높은 수치다.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이래서 그렇다. 나는 동풍이 좋다.  22018. 7.7


                                                               ◎ 폭염이 가는지

오후 1시, 낮 기온 33도. 어제보다 4도가 낮아졌다. 37도~39.6까지 오르내리던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힌다고 할까. 기상관측 111년이래 최고 무더운 여름이라고 한다. 비도 오랫동안 오지않았다. 오늘 33도나 되지만 많이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그늘 밑에 들어서면 바람이 그렇게 후덕지근하지는 않았다. 더디어 기압의 변화로 찬공기가 득세를 하는 것 같다. 계절은 어느 날 북풍이 불어와 여름을 밀어내곤 했다. 절기로 봐서는 더위가 아직 많이 남았다. 그래도 35도 밑으로 머물렀으면 좋겠다. 이번 여름은 너무 덥다. 이런 여름이 계속 된다면 참 힘들것 같다.  2018.8.4

'하루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4평 땅의 보답  (0) 2018.10.06
사라진 휴대폰 SD카드  (1) 2018.06.14
5월의 우박비  (0) 2018.05.03
텃밭 (4)  (0) 2018.04.13
봄이 오는 올림픽공원  (0)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