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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에세이 스토리지

캐나다 이야기

by 옐로우 리버 2018. 5. 1.

토론토에서 온 조카

 

조카는 초등학교때 이민을 떠나 이제 17년이 됐다. 가끔 오곤 했지만 이번에도 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계 회사에 다니며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다. 캐나다에도 주택난은 심각한 하다고 한다. 매년 30여 만 명의 이민자들이 유입되고 집값은 계속 상승 한다. 한국 같이 대대적인 주택을 짓는 것도 아니다. 그곳 정부도 집값 잡기에 급급한 모양이다. 환경보호에 심혈을 기울이는 나라지만 지금은 토론토시 앞 호수를 매립하고 있다고 한다. 원룸 같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캐나다는 땅이 넓고 도시를 벗어나면 끝없이 들판이 펼쳐져 있다. 그 땅을 개발하면 수백만 가구는 금세 지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도심으로 몰리고 기업도 인재를 찾아 대도시에 집중 된다고 한다. 토론토 인구는 주변 위성도시까지 포함하면 1,200만 명이 될 것이다. 지하철도 이제 3호선을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수도권과 비교하면 벌써7~8개 노선은 있어야할 일이다. 정부마다 펼치는 정책이 다르고 국민성도 다르다. 조카 형제는 토론토 온타리오 호수 옆에 각각 10여 평 되는 원룸을 갖고 있다. 4억 원 가는 원룸을 월세로 놓으면 180여만 원, 하지만 월세 중에 40%는 세금으로 나가고, 근로자의 임금도 35%정도는 세금이란다. 이런 과도한 세금은 국민 생활을 팍팍하게 하고 경제는 제자리에 걷도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교육비. 의료비는 무료이고 사회보장제도는 잘 되어 있는 나라이다.

사람이 사는 곳은 세계 어디든 비슷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회사로 출근 하고, 하루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 와서 쉰 후 잠자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조카는 아침 7시에 집을 나서면 오후 4시 퇴근 한다. 출근 후엔 쉼 없이 일에 집중하며 자신의 일이 밀리면 초과근무도 하지만 수당은 없다고 한다. 이 같은 근무형태는 어딜 가나  같은 것 같다,  캐나다는 사회주의적인 요소가 강한 나라이기도 하다.

                                                                                                    2018.5.1 두효(blog.daum.net/dh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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