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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하늘 바람 숲

목련꽃이 피고 있다

by 옐로우 리버 2018. 3. 31.


                          ◇ 목련은 밤과 낮의 경계도 없이 꽃을 피우기 위해 성장을 계속 한다.


거무스레한 어둠이 차차 사라졌다. 빛에 부딪힌 물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새벽이 밝아오고 태양이 뜨고 지는 반복의 역사는 36억년이다. 하루하루가 연속되는 가운데 변화는 이어져 왔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태양은 소멸되어 가고 있고, 나무들은 보이지 않지만 시간을 타고 꽃을 피우고 자란다. 지구는 초속 19키로 미터로 태양주위를 항해 하고 있다, 멈춰 있는 것은 없다. 당당히 서 있는 건물도 허물어짐을 향해 간다.

 

태양은 행성을 거느리고 은하 중심축을 붙잡고 초속 217km로 공전하고 있다. 모든 것은 변화지만 느끼지 못할 뿐이다. 미래의 일은 알수 없는 것 들이다. 불확실성의 연속은 생명을 태어나게 하고 삶을 이어가게 했다. 

삶의 연속은 많은 것들을 만들었다. 인간이 아프리카를 떠난지 7만 여 년, 21세기 최고 문명은 지난 100여 년 만에 만들어 졌다. 나머지 그 많은 시간은 지식의 축적기간 이었고, 이제 정점에 와 있다. 인간은 어느 정도 우주의 모습을 알게 됐고, 더 알기 위한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도 언젠가는 제어 될 것이고, 먹는 문제의 해결로 장수시대를 열었다. 정보는 지역을 초월하여 빛의 속도로 흐른다. 어쩌면 미래 호모사피엔스는 영생을 누릴지도 모른다.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21세기초 인간들이 누리는 생활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수준이다.  지구가 1년 전에 탄생 했다면 인간이 살아온 시간은 1시간, 고도의 문화를 만든 것은 10초에 불과 하다고 한다. 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루었다. 문명의 발전은 어디까지 전진할지 모른다. 역사는 시간과 생명과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생명들이 태어나고 사라지며 인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매진해 왔다. 목련도 진화의 길을 가고 있다. 봄날 새벽, 목련 꽃이 피고 있다.                정두효(blog.daum.net/dh5256) 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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