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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역류성 식도염 재발

by 옐로우 리버 2024. 4. 18.

또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났다.
3월 말부터 오른쪽 식도부분 삼킴 곤란이 왔다.
음식을 넘기면 뭔가 묵직하게 압박을 가하는 것 같았다. 오른쪽 가슴뼈가 아픈 것 같기도 했다. 음식 삼킴은 어쩌다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가슴이 아픈 것은 헬스기구를 잘못 들어서 그런 것 같았다. 나는 거의 매일 골프스윙 연습을 병행 헬스도 해 왔다.
당연히 가슴 쪽은 그런 것이라 생각됐다. 하루 이틀 지나도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 큰 고통은 아니기에 하루하루 그냥 지나갔다.
음식은 씹는 횟수를 늘리고 국에 말아먹기도 했다. 휠씬 수월하니까 그렇게 했다.
일주일이 가도 호전될 기색이 없었다. 음식 먹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달이 바뀌어 4월초 이비인후과에 갔다. 환절기라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차례가 되고 의사선생님에게 증상을 얘기했다. 입속을 진료했으나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내가 말하는 불편을 듣더니 후두내시경을 했다. 나이에 비해 잘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음식 삼킴 불편은 다른 이상이라고 했다. 내과에 가서 식도 내시경을 받아 보라고 했다. 며칠 있으면 여행도 가야하는데 걱정이 됐다. 목도 아프지만 혀의 감각도 좋지 않았다. 여행에서는 음식은 물론 술도 조금씩은 마셔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을 했더니 역류성 식도염으로 혀가 아픈 경우도 있다고 했다.
내가 다니는 내과의원에 갔다. 배. 가슴. 등 부분을 청진기로 진료했다. 폐 기능은 괜찮다고 했다.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지 내가 얘기 했다. 재발 된지 오래전 일이라서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의사선생님도 동의 했다.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내가 갖고 있는 질환을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엉뚱한 다른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하고 영역을 확대한다. 처음 걸렸을 때 가슴이 타는 듯 아팠고 목도 통증이 심했다. 이번 경우는 그때와는 증상이 다르긴 했다.
의사 선생님도 오래전 진료기록을 다 확인하고 진료하지는 않을 것이다. 신도염 약이 처방됐다. 일주일 약을 먹고 다시 의원에 갔다. 조금 호전된 것 같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다시 진료 받고 일주일 약 처방을 받았다. 이틀째 먹었더니 많이 호전됐다. 거의 3주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걱정도 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식도에 조금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내시경을 빨리 받아 보라고 했다. 4월18일 이제는 안정된 것 같다. 다행이다.
지금부터는 전녁 식사후 간식은 먹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술,커피를 줄이고 토마토도 피해야겠다.
증상을 핸드폰 건강노트에 자세히 기록했다. 다시 목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메모를 확인하고 병원에 가야 겠다.

                                                                                  정두효 / 2024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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