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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나의 이야기

역류성 식도염이....

by 옐로우 리버 2020. 12. 15.

음식물을 넘기면 오른쪽 목쪽에 이물감이 왔다. 좀 아프기도 하고, 거의 일주일째.

감기가 와서 목이 부었나, 기침도 없고 콧물도 없는데, 좋아지는 기색 없이 지속적이다.

혹시 코로나일까.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일까. 내가 들렸던 곳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갔다. 열도 없는데 설마 코로나……. 가슴도 쓰리고 아파왔다. 가슴이 아픈 것은 헬스를 하면서 벤치프레스. 턱걸이 등을 무리하게 해서였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이물감은 더 해 갔고 배까지 쓰리고 목주변 가슴까지 쓰렸다. 이게 뭐지. 먹는 것도 부드러운 것을 찾았고 밥은 국물이나 물에 말아 먹었다.

안되겠다. 진료를 받아야 겠다. 휴일을 참고 넘기며 월요일 아침 다니던 의원에 갔다. 체온은 정상, 의사는 평소같이 윗옷을 올려보라고 했다. 청진기로 가슴. 등 이곳저곳을 진찰했다. 숨소리는 깨끗하다고 했다. 목속을 관찰한 의사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했다. 들어 봐서 아는 병명이지만 내가 걸리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약 처방이 됐다. 위장관 운동을 조절하고 위 점막 보호. 위산분비 억제제 등이었다. 집에 와서 검색해 봤더니 증상이 똑 같았다. 이틀째 약을 먹고 있다. 조금 좋아지는 것 같다. 좋아 하는 술. 커피 등을 자제하라고 했다. 참 곤란한 일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질병은 언제든지 찾아온다. 그럴 시기도 된 것이다. 정두효/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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