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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역사와 사람들

태종 이방원과 당태종 이세민

by 옐로우 리버 2018. 4. 6.

  

조선의 3대왕 태종은 이성계의 다섯 번째 아들이다. 아버지가 이복동생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자 13988월 정도전, 남온 등을 죽이고 이복동생 방석, 방번은 귀양을 보냈다가 죽였다. 둘째형 방과가 먼저 왕위에 올랐으나 아우가 무서워 자리를 내줬다. 넷째형 방간은 방원이 죽일까봐 먼저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유배됐다. 주변정리를 끝낸 방원은 140011월에 왕이 됐다. 방원은 조선개국에 큰 역할을 했다. 무예와 기질이 대단했던 그는 당태종 이세민처럼 개국의 걸림돌이었던 정몽주. 최영을 제거하고 고려 마지막 공양왕을 폐위시켜 이씨왕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국 후에는 건국의 틀을 만들었던 정도전을 죽였다. 그도 왕이 된 후에는 사병을 없애는 정도전의 정책을 따랐다. 피로 만든 권이었다.

당태종 이세민도 아버지 이연을 도와 천하통일을 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그러나 아버지는 큰아들 건성을 세자로 책봉했다. 불만이 많았던 이세민은 627현무문의 정변을 일으켜 형과 동생 원길을 제거했다. 형제의 피로 집권했지만 그는 중국역사상 가장 뛰어난 황제로 꼽힌다. 그는 지난 일에 개념치 않고 인재를 끌어들이고 활용했다. ‘정관의 치로 불리는 그의 치세는 훌륭한 인물들의 뒷받침 덕분이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위징이고 그는 그가 죽였던 형의 핵심 참모였다. 위징의 간언은 시도 때도 없이 이어졌다. 불만이 가득했던 황제에게 어느 날 황후가 왜 기분이 안 좋으냐고 물었다. ‘위징을 죽여야겠다.’ 황제의 권한에 사사건건 도전한다고 했다. 황후는 황제 앞에서 절을 하며 축하한다고 했다. 그렇게 훌륭한 신하가 있으니 얼마나 복된 일이냐고 했다. 그는 화를 풀었다고 한다. 물론 당의 침략의 역사는 한반도의 골칫거리였다.

조선의 개혁을 추진했던 대표적인 인물 정도전 조광조는 모두 주군의 계략으로 죽었다. 두 태종이 살다간 시기는 800여년의 간격이 있다. 권력을 잡는 형태가 비슷하지만 나라를 운영하는 바탕은 달랐다. 이세민은 64949, 이방원은 144256세로 죽었다

두효(blog.daum.net/dh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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