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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역사와 사람들

우크라이나의 저항

by 옐로우 리버 2022. 3. 4.

전쟁은 참혹하다.

사자는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약한 동물을 사냥한다.

동물의 세계는 다 그렇다. 인간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동종을 침략하고 죽인다.

적어도 동물은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사마귀 정도만 빼고.

요즘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하루 종일 맴도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잔상이다. 도시가 포격을 받아 불꽃이 치솟고, 사람들이 포염 속에서 목숨을 잃어 간다.

산 사람들의 절규가 하늘을 채운다. 파괴되어 흙먼지로 뒤덮인 도시를 떠나는 탈출의 행렬이 줄은 잇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현재의 상황들이 얼마나 끔직한 일일까. 사람들은 공포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어린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감에 떤다.

피난을 떠나는 사람들의 불안한 눈길이 TV화면을 채운다. 금방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아이들의 두려움. 그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그들이 왜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잔인한 독재자 한사람이 전 세계를 공로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새로 나타난 히틀러인가.

러시아는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큰 나라이다. 2위인 캐나다 3위 미국보다 두 배나 크다. 자원도 무궁무진한 나라다. 핵무기도 6000개 이상을 갖고 있다. 그들이 지구상의 어느 나라로부터 침략당할 일은 없다. 이런 대국이 옆 나라를 침략,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이 왜 더 많은 영토를 가져야 하는가, 옆 나라인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체제를 왜 따라야 하는가. 국가는 각자가 스스로 체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다. 한 사람의 잔인한 독재자에 의해 이웃이 침략 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처절하게 저항을 하고 있다. 고난에 처한 그곳에 희망의 빛이 내렸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 신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푸틴 같은 인간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신이.... 2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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