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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천지에 꽃씨를 뿌리고 떠난다
에세이 스토리지

골프가 뭔데...

by 옐로우 리버 2022. 3. 18.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3달 만에 골프를 갔다기대는 있었지만 대부분 그렇듯이 실망이컸다.

새로운 방식대로의 스윙방법이 있었는데 끝까지 옛 방식대로 치고 있었다드라이버가 OB도 나고, 생크도 났다바꾼 스윙에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까맣게 잊고 쳤다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긴장하면 갑자기 튀어나온다. 그리고 끝까지 간다.

 

골프의 속성은 연속되는 기대와 기다림이 아닌가 한다언제나 이전 보다 잘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라운딩을 가곤 한다대부분 실망으로 끝나지만…….

그래도 돌아서면 또 다음 라운딩에 대한 희망의 싹이 튼다결과가 신통치 않아도 가끔은 만족스럽기도 하기 때문이다.

골프도 운동이다라운딩을 위해 연습장에도 다니고, 퍼팅연습매트를 집에 두고 스트록을 반복 한다이 모든 움직임도 운동이다

골프를 시작한지가 수십 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왕초보 시절을 제외하면 실력은 그기서 그기다. 기초를 제대로 닦지 않은 업보다. 현상유지만 하자며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그것도 쉽지않다.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니깐.

세월이 가고 나이도 들면서 실력이 늘 것이라는 기대는 과욕일 것이다하지만 언제나 잘 되리라는 생각은 인간의 본능 인 것 같다.

사람들이 골프를 좋아하는 것은 분위기 같기도 하다잘 맞은 볼이 페어웨이 위를 날아가는 모습은 즐거움이다. 어쩌다가어프로치가 홀에 들어가거나 퍼팅을 성공할때의 성취감도 있다.

 

이운동의 매력은 무엇보다 긴장감일 것 같다. 아마추어들 대부분은 게임 내내  90변 이상의 샸을한다. 샷의 순간마다 긴장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이 같은 정신 집중은 중독 현상을 불러오는 것 같다. 적당한 긴장감은 삶에 활력을 가져다 준다

 정두효 / 2022.3.17. 

 

 

                                      ◇ 썬힐cc 라운딩 중 한컷~ 20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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