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저녁 시간.
열차 문이 열리고
'학생 가방 가져가라 가방'
6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 분이 소리치며
바쁘게 가방 한 개를 밖으로 던지고 열차는 출발했다.
명동역....
아주머니 두 분 옆에 한 중년 남자가 졸고 있다.
맞은편 젊은 아주머니,
가방은 졸고 있는 아저씨 것인데요.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다는 것이다.
서 있던 한 학생도 아주머니 말이 맞다고 한다.
아뿔사, 60대 아주머니, 남의 가방을 밖으로 던졌으니....
열차는 떠나고, 어떻게 할 바를 몰라하고,
가방 주인 옆에 있는 한 남자. 아저씨, 아저씨, 가방을 잘못해서 전철 밖으로 던졌어요.
음~음 아저씨는 그냥 졸기만....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가방은 찾으셨을까...
인생은 착각의 연속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