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사람들
오자서 그리고 부차와 구천
옐로우 리버
2018. 8. 7. 00:34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출신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은 모함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오나라로 망명한 그는 오왕 합려를 도와 초를 공격한다. 초나라를 점령한 자서는 이미 죽은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300번의 채찍질로 복수를 한다. ‘굴묘편시’라는 말이 나왔다.
초나라 친구 신포서가 부당함을 얘기하자 ‘일모도원’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라는 말로 대꾸했다. 신포서는 진나라로 달려가 7일을 엎드려 울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오나라는 진나라군의 압박으로 철군한다. 패권을 잡기 위해 오나라는 다시 월나라를 공격한다. 오왕 합려는 월나라 공격중 부상을 입고 사망한다. 아들 부차는 ‘와신’ 하며 복수의 칼날을 간다. 얼마 후 월나라를 점령한 부차는 월왕 구천을 죽이자는 오자서의 주장을 듣지 않았다. 그를 살려 말을 끌게 하는 등 하인으로 두고 고통을 준다.
몇 년 후 월나라로 돌아간 구천은 농사를 지으며 철저한 기만전술로 ‘상담’하며 복수를 벼른다. 미인 ‘서시’를 부차에게 보내 실정을 유도한다. 준비를 마친 구천은 오나라를 공격한다. 이때 오자서는 부차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이후였다. 오나라는 월왕 구천에 의해 멸망하고 부차는 자결하며 오자서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부차와 구천의 얽힌 복수심은 ‘와신상담’ 이라는 고사성어를 낳았다. 국제관계는 냉엄하고 실수는 참극을 부른다. 2천5백 년 전 일이지만 역사는 언제나 반복 된다. 정두효 2018.8.7